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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협상, 판 깨질 단계는 아니지만…'밀당' 본격화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북미 협상에 이상 없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일단 오늘 상황 보시며 혹시 협상 깨지는 것 아니냐는 분들 계실 텐데, 결론부터 말하면 협상은 계속됩니다. 북한이 미국을 비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즉 협상은 계속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미국도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 걸 보면 협상을 깨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둘 다 불만은 있지만 아직 협상이 깨질 단계는 아니라고 봐야 합니다.]

Q. 협상 전망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미 정상회담 전 김계관, 최선희가 담화를 내면서 회담이 깨질 뻔했던 이후로 북한이 사실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조용했었습니다. 협상 상황 관련해서 북한이 대외적으로 입장 표명을 한 게 처음입니다. 이건 무슨 뜻이냐, 앞으로 본격적으로 밀고당기기를 하겠다, 협상 쉽게 해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본질적으로 중요한 건 정말 북한이 비핵화할 의지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북한이 이번에 외무성 통해서 밝힌 대로 CVID·신고·검증 안 하겠다면 더 이상 비핵화 협상을 할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북한도 이번에 내놓는 입장도 협상용 카드를 제시했다고 봐야 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추이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우리가 과거 몇십 년 동안 봐왔던 것과 같은 길고 지루한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Q. 미국, 협상 길게 할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여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 거냐, 이것도 예측하기 힘듭니다. 미국 말도 하도 자주 바뀌어서 그런데 일단 올해 말 중간선거까지는 협상을 끌고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까지도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협상에 고비가 올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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