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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축구종가' 28년 만에 4강…크로아티아와 격돌

<앵커>

러시아월드컵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스웨덴의 돌풍을 잠재우고 28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준결승 상대는 숨 막히는 접전 끝에 개최국 러시아를 꺾은 크로아티아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30분에 깨졌습니다. 코너킥 기회에서 193cm의 매과이어가 케인과 작전을 짜더니 펄쩍 솟구쳐 올라 스웨덴 장신 수비 숲을 뚫었습니다.

이번 대회 잉글랜드의 8번째 세트플레이 득점으로 농구나 미식축구 선수들처럼 상대 빈틈을 파고들었습니다.

후반 14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린가드가 올려준 공을 델리 알리가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스웨덴의 탄탄한 조직에도 균열이 벌어졌고 결정적 슈팅은 잉글랜드 픽포드 골키퍼 손에 번번이 걸렸습니다.

결국 세대교체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2대0으로 이겨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 만에 4강에 올랐습니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넘칩니다. 오늘 정말 대단했습니다. 준결승에서도 그동안 해왔던 대로 할 것이고, 계속 잉글랜드를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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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개최국 러시아와 말 그대로 숨 막히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전반 31분 선제골을 내주고 8분 만에 균형을 맞춘 크로아티아는 연장 전반 비다의 골로 승리에 성큼 다가선 듯했습니다.

하지만 연장 후반 페르난데스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수바시치 골키퍼의 선방으로 기선을 잡은 크로아티아가 리드를 뺏기지 않고 20년 만에 4강에 올랐습니다.

이 모습에 크로아티아 대통령도 춤을 추며 기뻐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2일 잉글랜드와 준결승에서 격돌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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