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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서 국내 첫 붉은불개미 여왕개미 발견…추가 조사

<앵커>

어제(6일)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 수십 마리가 발견됐는데 오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왕개미까지 나왔습니다. 일개미와 달리 알을 낳아 번식할 수 있는 여왕개미가 발견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른 붉은불개미들에 비해 유난히 큰 개미.

오늘 오후 인천항에서 찾아낸 붉은불개미의 여왕개미입니다.

국내에서 지금까지 여섯 차례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는데 여왕개미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 붉은불개미가 나온 곳에서 오늘은 여왕개미 1마리와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560여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곳에서 80m 떨어진 곳에서도 일개미 50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류동표/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 : 그전에는 일개미가 있으면 여기저기 뒤지다 보니까, 여왕개미가 숨어버릴 수 있는 여유를 준 거예요. 이번에는 아예 그런 (여왕개미 포획) 계획을 세우고 가서 유리하게 잡지 않았나….]

검역 본부는 군체 규모가 작고 번식이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 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아직 초기 단계의 군체로 판단된다며 유입 시기는 올해 봄으로 추정했습니다.

붉은불개미가 확산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추가 발견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역 본부는 붉은불개미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자체 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까지 나오면서 컨테이너 소독을 철저히 하고 야적장에 대한 추가 정밀조사도 벌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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