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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독가스 테러' 日 옴진리교 교주 등 7명 사형

<앵커>

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가스 테러를 일으켰던 일본 옴진리교 교주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당시 사린 테러로 도쿄시민 13명이 숨지고 무려 5천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법무성은 사린 테러를 일으켰던 옴진리교의 교주 마쓰모토 지즈오와 간부 6명 등 모두 7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마쓰모토 교주의 사형은 1995년 5월 체포 수감 이후 23년여 만입니다.

옴진리교 사형수 13명 가운데 남은 6명의 사형 집행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교수형 형태의 사형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 사형 집행 이후에도 115명의 사형수가 남아 있습니다.

1984년 설립된 옴진리교는 사린 테러 이전부터 교단에 반대해온 변호사 일가족 등을 살해하면서 일본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이후 경찰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1995년 3월 20일 오전 8시 출근길 도쿄 지하철 3개 노선에 독가스인 사린 가스를 살포했습니다.

화학무기로 사용되는 사린 가스를 마시고 13명이 숨지고 5천600여 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상당수는 아직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옴진리교는 이후 이름을 바꿔 세 개의 단체로 나뉜 상태입니다.

전체 신도 수는 아직도 1천600명을 넘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옴진리교 후속 단체들이 보복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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