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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해외 그림에 한국어 욕설이?…황당 사고 전말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소라게 그림입니다. 그런데 그림 옆에 한국어 욕설이 적혀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림을 그린 영국 아티스트는 한 한국인의 제보로 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미스터 크랩을 한국어로 쓰고 싶어 구글 번역기를 썼는데 의도와 다르게 욕설을 쓰게 된 거죠.

구글 번역을 실제로 사용해보니 대문자나 마침표, 띄어쓰기 차이로 욕설이 나오기도 하고 미스터 크랩이라고 제대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구글 번역기 오역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안현모/언어학 전공, 동시통역사 : 지금 이 해프닝에서 단어는 Mr.라는 호칭하고 Crab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조합인데 Mr.하고 Crab이 일상적인 조합이 아니기 때문에 (번역기가) 유추를 하지 못하고 오답을 내버린 사태였던 거 같아요. 우리 인간은 당황하지 않고 사실 그게 어디에서 나온 말인지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기계는 이렇게 흔하지 않은 조합을 마주했을 때 당황을 해버리고 주어진 학습한 대로만 결과를 낼 수밖에 없죠.

번역기가 굉장히 유용한 툴은 맞지만 이렇게 특히 공개적인 SNS에 올려서 이게 문제가 된 것처럼 너무 얼토당토않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되도록) 개인적인 용도로만 사용하고 공개적인 석상에서 여러 사람이 접할 수 있는 경우에 번역기를 사용하는 것은 우려가 되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디자이너는 단어 뜻을 몰랐다며 앞으로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글과 함께 소라게 사진을 다시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번역기 제대로 되는 건지 잘 체크해서 써야겠습니다.

▶ 소라게 그림 옆에 욕설이?…황당한 '번역기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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