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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은 승리…잉글랜드, '승부차기 악몽' 깨고 8강행

<앵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던 두 팀의 균형은 후반 12분에 깨졌습니다.

주심의 거듭된 경고에도 콜롬비아의 산체스가 케인을 넘어뜨리자 페널티킥이 선언된 겁니다.

수비수 모히카가 잔디에 흠집을 내며 실축을 유도했지만 케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골문 한복판으로 차 넣었습니다.

대회 6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에서 벨기에 루카쿠에 2골 차로 앞서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12년 만에 8강에 오르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미나에게 뼈아픈 동점 골을 얻어맞고 승부차기까지 끌려갔습니다.

역대 세 차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모두 졌던 악몽이 떠오르던 순간, 24살의 2년 차 국가대표 골키퍼 픽포드가 날아올랐습니다.

왼팔을 쭉 뻥어 바카의 슈팅을 막아내며 꿈같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픽포드/잉글랜드 골키퍼 : 제가 세계 최고의 골키퍼는 아니지만 그건 상관하지 않았어요. 제겐 힘도, 민첩성도 있었고요. 그 순간 막아야 할 사람은 저였고, 제가 해냈습니다.]

잉글랜드가 스위스를 1대 0으로 꺾은 스웨덴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되면서 8강 대진도 완성됐습니다.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유럽 6팀, 남미 2팀이 살아남은 가운데 모레(6일)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대결을 시작으로 '각본 없는 드라마'가 재개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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