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유럽 국가들 사이에 갈등을 불러일으킨 지중해 난민선 탑승자 132명에게 난민 자격을 주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난민·무국적자사무소는 지중해의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호와 라이프라인호에 탑승한 아프리카 난민 각 80명과 53명을 프랑스로 데려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난민 629명을 싣고 유럽 대륙으로 향하던 아쿠아리우스호는 이탈리아와 몰타에서 입항이 거부된 뒤 바다를 정처 없이 떠돌다가 스페인 정부의 입항 허가를 받았고 지난달 11일 발렌시아 항에 정박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으로 오기를 희망하는 사람 135명을 상대로 스페인에서 개별 인터뷰를 진행해왔습니다.
난민 자격을 주기로 한 사람들은 대부분 아프리카 수단과 에리트레아 출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