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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파이프 날아들고, 지붕에서 추락…강풍 피해 속출

<앵커>

태풍 탓에 남부 지방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앞서 보셨던 부산에서는 강한 바람에 간판과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고 전남 완도에서는 지붕을 고치던 80대 어르신이 옥상에서 떨어져 다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피해 상황은 노동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거센 바람에 출렁이는 배 위로 해경 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깁니다.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80살 김 모 씨가 태풍에 망가진 지붕을 고치려다가 옥상에서 떨어졌습니다.

바람에 균형을 잃고 추락했는데 가슴을 다친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후 3시 15분쯤에는 전남 여수에 한 공사장 파이프가 바람을 못 이겨 인근 인도로 날아들었습니다.

이 사고로 길 가던 50대 여성과 20대 아들이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 지역에서도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부산 도시철도 괴정역 인근 도로로 떨어진 간판이 날아들었고 주택가에서는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건물 외벽 외장재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남해고속도로에서는 4.5t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고 부산 강서구에서 삼중 추돌 사고가 나는 등 빗길 교통사고가 이어진 가운데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울산과 여수 등 남부지역 공항에서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폭우와 태풍으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 KBC·최진혁 KNN·장진국·이종호 UBC,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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