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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공항 검색대에서 이게 무슨 소리야?"…멸종위기 새알 밀수하다가 '덜미'

멸종위기 새알 밀수한 남자
한 남자가 멸종위기 새의 알을 밀수하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적발돼 결국 체포되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붙잡힌 56살 동물 밀수범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영국에 도착한 남자는 공항 검색대를 지나려다가 보안 직원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직원이 남자의 가방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멸종위기 새알 밀수한 남자
멸종위기 새알 밀수한 남자
움직인 물체의 정체는 남자가 밀수해 온 새 알에서 부화한 새끼 새였습니다.

알을 깨고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새끼들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남자는 그 자리에서 바로 체포되었고 밀반입한 동물들은 모두 보호 시설로 옮겨졌습니다.

영국 내무부에 따르면 남자가 밀수한 17개의 알과 새끼 두 마리는 모두 멸종위기 종이었습니다.

독수리와 매, 솔개 등을 포함해 모두 밀반입이 금지된 품목이었습니다.

알들은 부화할 때까지 안전하게 관리받은 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전문 기관으로 옮겨질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Telegraph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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