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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276.5mm 폭우' 전남 피해 속출…빗물에 잠긴 마을

<앵커>

7월의 첫날 전국이 장맛비에 흠뻑 젖었습니다. 태풍도 북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성을 비롯한 전남 지역에는 큰 비가 쏟아져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먼저 KBC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가 어딘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보성읍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차량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빗물이 가득 찼습니다.

[소팔영/전남 보성군 보성읍 : 좀 깊은 곳이 있는데 거기로 발을 디디니 목까지 차더라고요. 지금 물도 안 나오지, 전기도 없지, 통신도 (막혀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신안 홍도 298.5mm를 최고로 보성 276.5mm 등 어제(30일)부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광주·전남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보성읍에서는 뒷산 토사가 무너져내리면서 주택을 덮쳐 70대가 부상을 입는 등 곳곳에서 주택 침수와 파손 신고가 잇따랐고, 무안 일로에서는 양계장이 침수돼 닭 6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보성군 명봉역 인근 철로가 침수되면서 경전선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보성에는 시간당 최대 9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농경지는 침수되고 보시는 것처럼 유실된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폭우는 내일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일 새벽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mm의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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