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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었는데…죽음도!"…EU 연 사망자 3분의 1은 회피 가능

유럽연합 EU에서 한 해 동안 숨지는 사람 가운데 3분의 1은 의학적인 지식과 기술 측면에서 사망을 피할 수 있었다고 EU 공식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밝혔습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EU 28개 회원국에서 75세 이하 국민 170만 명이 숨졌으며 이 중 33.1%인 57만 명은 피할 수 있는 죽음이었습니다.

'피할 수 있는 죽음'이란 제때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받았다면 그 단계에서 발생하지 않았을 죽음을 말합니다.

'피할 수 있는 죽음'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심장마비로, 75세 이하에서 피할 수 있는 죽음의 3분의 1가량인 32%(18만500건)이었고, 뇌졸중(16%), 대장암(12%), 유방암(9%), 고혈압(5%), 결핵(5%)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EU 회원국별로 큰 격차가 나타났습니다.

'피할 수 있는 죽음'이 가장 많았던 나라는 루마니아로 절반에 육박하는 48.6%였고, 라트비아(47.5%), 리투아니아(47.0%), 슬로바키아(44.2%) 등 구소련의 영향권에 있다가 뒤늦게 EU에 가입한 나라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에 '피할 수 있는 죽음'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프랑스(23.6%)였고, 벨기에(26.0%), 덴마크(26.6%), 네덜란드(28.1%), 폴란드(29.9%) 등이 그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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