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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여성 성추행한 60대에 벌금 500만 원

처음 본 20대 여성의 허리를 안고 귓속에 바람을 불어넣는 추행을 한 60대 남성이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 이영욱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62살 A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프로그램 24시간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부산 동구의 한 분식점 앞에 서 있던 25살 B씨에게 다가가 한 손으로 허리를 감싸 안고 귓속에 바람을 불어넣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심야에 거리에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여성을 강제로 추행해 죄질이 나쁘다"며 "A씨 범행으로 피해 여성은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고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지만 A씨는 피해를 변상하거나 용서받지 못했다"고 판시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어 "A씨가 술을 많이 마셔 우발적·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처지, 건강과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벌금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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