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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기사에 앙심 품어…신문사 찾아가 총기 난사

<앵커>

미국 동부의 아나폴리스에서 30대 남자가 신문사에 들어가 총을 난사하면서 5명이 숨졌습니다. 7년 전 자신에 대해 쓴 기사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짜 총격이 발생했으니 도와 달라.", "누군가 편집국 안에서 총을 쏘고 있고, 몇 사람은 숨졌다."

평화로운 오후 3시, 신문사 총격전 소식이 트위터를 타고 실시간으로 퍼졌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동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아나폴리스의 지역 신문사 편집국에 30대 백인 남자가 연막탄을 터뜨리고 들어가 마구 총을 쏴 댔습니다.

[신문사 직원 : 문을 열었더니 그 사람이 총을 겨누고 있었어요.]

1백70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부편집장과 기자 등 직원 다섯 명이 숨지고 세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용의자 38살 제라드 라모스는 편집국에 숨어 있다 경찰에 체포했습니다.

라모스는 7년 전 여성을 스토킹 하다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보도한 것에 앙심을 품어 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라이언 프레이저/지역 경찰 공보 담당 : 용의자는 '캐피털 가제트' 신문사에 대한 복수심을 가지고 표적 공격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언론 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 속에서도 신문사와 기자들은 "내일도 신문을 발행할 것"이라는 각오를 트위터로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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