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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日 착륙 도중 사고…활주로 위 1시간 반 갇혀

<앵커>

오늘(29일) 낮 일본 나리타 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의 타이어 부분이 갑자기 부서졌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들은 멈춰 선 여객기 안에서 한 시간 반 넘게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후 12시 35분 나리타 공항 활주로에 대한항공 보잉777-300기가 착륙합니다.

그런데 여객 터미널로 이동하던 여객기가 주행로에서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타이어가 달려 있는 오른쪽 뒤편 랜딩기어 축이 부서지면서 그대로 서버린 겁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319명과 기장 등 승무원 1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객들은 멈춰 선 비행기 안에서 1시간 반 이상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별도의 승하차 계단이 설치되고 나서야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 관계자 : 연기가 나거나 심하게 흔들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일단 기내 방송을 하고 개별 고객들에게도 안내를 해 드렸습니다.]

이 비행기를 이용해 인천으로 되돌아오는 항공편도 비행기 교체와 점검 등으로 출발이 7시간 가까이 늦어졌습니다.

오늘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잇단 사고와 출발 지연으로 이달 초 국제 탑승객 배상소송 대행업체인 에어 헬프 조사에서 세계 72개 항공사 가운데 66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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