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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1%' 기적에 도전한다…태극전사들, 잠시 후 독일전

<앵커>

저는 지금 카잔 아레나 그라운드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잠시 뒤 이곳에서 세계 1위 독일과 운명의 3차전을 치릅니다. 확률 1%라는 기적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은 모든 것을 걸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첫 소식,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이 경기가 열릴 카잔 아레나에서 훈련에 나서기 직전, 갑자기 장대비가 몰아치더니 동전 크기의 우박이 10여 분간 쏟아져 그라운드를 뒤덮습니다.

그러자 국제축구연맹은 잔디 보호를 위해 우리와 독일의 경기장 훈련을 취소했습니다.

대표팀은 경기장 적응도 하지 못한 채 인근의 다른 훈련장으로 이동해 전술 훈련을 해야 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강의 상대를 만나는 대표팀은 비장하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신태용/월드컵 대표팀 감독 : 1%의 희망도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서 우리가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진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지금 생각하고 있으니까….]

대표팀의 승부수는 이번에도 역습입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공격 선봉에 서고 멕시코전에서 빠른 스피드로 활력을 불어넣은 문선민이 날개를 맡을 전망입니다.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선수들도 너무 많은 생각보다는 경기장에서 최대한 '심플'하게, '다이렉트'하게 경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기성용의 빈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베테랑 구자철이 메우고 잇단 수비 실수로 엄청난 비난을 받아 출전 논란에 휩싸였던 장현수도 출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극전사들은 가장 힘겨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상대가 세계 최강 독일이지만, 후회 없는 일전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경기를 기대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손명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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