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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꼬리에 날개 부딪쳐 접촉 사고…'네 탓' 공방

<앵커>

오늘(2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김포공항 지상에서 서로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서 있었고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는 움직이고 있었는데 서로 자신들 책임은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공기 꼬리 부분이 마치 칼에 베인 듯 찢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김포공항 국제선 주기장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탑승 게이트로 이동하다 유도로에 잠시 멈춰 섰는데 그 뒤로 아시아나 여객기가 탑승 게이트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때 아시아나 여객기 오른편 날개가 대한항공 여객기 꼬리 부분에 부딪혔고 충돌한 부분이 파손됐습니다.

항공기에는 정비사 1명씩만 타고 있었는데 정비사들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기는 일본 오사카로 아시아나기는 중국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었는데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이 마련될 때까지 4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박명희/경기 고양시 : 당황스럽죠. 4시간을 여기서 기다려야 하는데 눕지도 못하고. 저도 지금 이렇게 하고 있거든요.]

두 항공기 모두 견인차에 이끌려 움직이던 상태였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유도로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아시아나기가 와서 충돌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경로를 따라 정상적으로 이동하고 있었고 대한항공기의 정지 위치가 잘못됐던 거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견인 차량이 정지 위치를 잘못 잡은 것인지 관제탑의 정지 지시가 잘못된 것인지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하성원, CG : 김한길·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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