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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들 공부 위해서라면"…3년째 같은 교실서 수업 듣는 엄마

3년째 같은 교실에서 수업 듣는 엄마
한 학부모의 과도한 교육열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허베이성 우한시에 사는 따이지화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따이 씨의 아들 샤오화는 초등학교 때까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입학하며 성적이 떨어지자 따이 씨는 조금씩 초조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샤오화의 담임 선생님이 "직접 학교로 와서 아들이 어떻게 수업을 받고 있는지 확인해보라"며 따이 씨에게 조언을 건넸습니다.

따이 씨는 "처음엔 아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그런 줄 알았다"며 "그런데 수업시간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열혈 엄마는 학교의 동의를 구해 샤오화와 같은 교실 안에 앉아 수업을 듣기로 했습니다. 아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옆에서 감시하고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서입니다.

따이 씨는 이후 3년 동안 수업 시간에 3천 번 넘게 함께 하면서 아들의 필기를 돕고 도우미를 자처했습니다.

아들 샤오화는 "처음엔 엄마가 같은 교실에 있다는 사실이 싫었지만 지금은 엄마가 왜 그랬는지 이해된다"며 "실제로 성적도 많이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이 소식이 알려지자 따이 씨의 교육법은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몇몇 누리꾼들은 "효과적이고 좋은 관리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다른 이들은 "선을 넘은 교육법이다", "행복한 학생으로 지낼 권리를 빼앗는 과도한 관심"이라고 지적하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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