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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내달 3일 임시총회…송영중 부회장 해임 논의

경총, 내달 3일 임시총회…송영중 부회장 해임 논의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다음 달 3일 임시총회를 열어 송영중 상임부회장의 해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경총은 다음달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임원 임면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총 관계자는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총회는 경총 회원사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체로, 상임부회장의 선임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경총은 정관에 상임부회장의 해임에 관한 조항이 없어 선임 조항을 준용해 송 상임부회장의 해임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총은 당초 다음달 중순 이후 총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져 왔으나, 다음달 3일 이사회가 열리는 것을 감안해 이사회와 총회를 동시에 열기로 했습니다.

직무정지 상태인 송 부회장의 거취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하겠다는 취지에서 총회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경총 회원사들이 송 상임부회장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경총 안팎에서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송 부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리는 등 '불신임'을 공식화한 만큼 회원사들도 손 회장의 판단을 따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총 회장단도 지난 15일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송 부회장이 자진사퇴하기를 기다리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습니다.

다만 송 부회장은 그동안 경총 회원사들을 상대로 본인이 업무처리 과정에서 과실이 없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변수는 있습니다.

송 부회장은 "자진사퇴는 없다"면서도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총회 결과에는 승복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부회장은 노동부 근로기준국장과 산업안전국장, 고용정책본부장 등을 지낸 정부 고위관료 출신입니다.

관료, 특히 노동부 출신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4월 경총 부회장에 선임됐으나 국회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며 취임 두 달여 만에 거취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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