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화면엔 안 나온 절박했던 순간들…다시 보는 멕시코전

<앵커>

모두를 안타깝게 했던 멕시코전, 가장 아쉬웠던 사람들은 우리 선수들이겠죠. 중계화면에는 나오지 않았던 태극전사들의 절박했던 순간이 FIFA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를 악물고 뛰고 온 힘을 다해 뛰어오르고 몸싸움에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습니다.

절망적인 패배가 눈앞에 온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으로 시도한 슛이 성공했지만 손흥민은 웃을 수 없었습니다. 화려한 세리머니 대신 다시 가보자는 손짓으로 모두를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야속한 종료 휘슬이 울렸고 선수들은 주저앉은 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경기 중 종아리를 다치고도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던 기성용은 주장답게 선수 한 명 한 명을 다독였고 손흥민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친 아쉬움에 더 처연하게 우는 황희찬을 한참을 부둥켜안고 위로했습니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진심으로 말했습니다.

[손흥민/월드컵대표팀 공격수 : 선수들은 정말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많은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손흥민을 울게 했던 멕시코전에서의 이 골은 어제(24일)까지 열린 월드컵 경기에서 나온 최고의 장면 10위로 선정됐습니다.

지난 18일 스웨덴전에서의 조현우 골키퍼의 무릎 선방도 최고의 플레이 2위에 꼽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