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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도로 솟아 차량 32대 타이어 파손…철로도 휘었다

<앵커>

기록적인 폭염에 보기 드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도로 연결 부위가 열기에 부풀어 솟아오르면서 차량 수십 대 타이어가 터졌고 철로가 휘어 화물열차가 탈선하기도 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터널 앞 갓길에 차량 여러 대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타이어가 터지면서 차들이 멈춰 선 겁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24일) 오후 2시 반쯤, 부산울산고속도로 기장 2터널 앞입니다.

[박연실/사고 목격자 : 저희는 1차로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로가 확 솟아있는 거에요. 갑자기 '팡' 하면서 터지는 소리와 함께, 앞을 보니까 다른 차들도 다 비상등을 켜놓고….]

교각 주변 콘크리트는 금이 가거나 부서져 있고 금속으로 된 이음매 부분은 위로 솟아오른 채 엇갈려 있습니다.

한낮 최고 36도에 달했던 불볕더위에 고속도로 콘크리트가 팽창하면서 금속 이음매가 튀어 오른 겁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지나던 차량 32대의 타이어가 파손됐고 교통이 통제되면서 2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도로공사는 현재 해당 구간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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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반쯤에는 부산에서 충남 예산으로 가던 화물열차가 경부선 대전조차장 역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코레일은 더위에 선로 온도가 치솟으면서 휘어버리는 바람에 탈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선로는 KTX가 지나는 선로와는 다른 선로여서 일반 열차나 승객 피해는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성낙중 TJB,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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