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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장골로 얻은 한국 '실낱 희망'…16강 경우의 수는?

<앵커>

독일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토니 크로스의 극적인 결승 골로 스웨덴을 꺾었습니다. 독일의 이른바 '극장골' 덕분에 우리는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에서 멕시코에 진 독일은 배수의 진을 치고도 스웨덴 토이보넨에게 전반 선제골을 얻어맞았습니다.

후반 들어 마르코 로이스의 동점 골이 터졌지만 좀처럼 역전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비수 보아텡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까지 몰렸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한국의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믿기 힘든 장면이 나왔습니다.

후반 추가시간도 끝나기 직전 마지막 프리킥 기회에서 토니 크로스가 환상적인 슛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습니다.

농구의 '버저비터' 같은 이른바 '극장 골'로 독일은 극적인 2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토니 크로스/독일대표팀 미드필더 : 우리는 (멕시코전 패배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독일에서조차 우리가 탈락하면 좋아할 사람들이 많겠다고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쉽게 탈락하지 않습니다.]

크로스의 골 덕분에 실낱같은 희망은 생겼는데 최하위인 우리가 조 2위로 16강에 가려면 FIFA 랭킹 1위 독일을 무조건 꺾고 스웨덴이 멕시코에 져야만 가능합니다.

우리가 독일을 2골 차로 이기고 스웨덴이 지면 우리가 독일, 스웨덴을 골 득실에서 앞서 2위가 되고 스웨덴이 멕시코에 2골 차로 질 경우에는 우리가 독일을 1골 차로만 꺾어도 승자 승에서 앞서 16강에 오를 수 있습니다.

기적이 필요한 마치 '희망 고문'과도 같은 상황이지만 단 1%의 가능성이라도 남아 있다면 끝날 때까지는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앵커>

끝까지 대한민국 화이팅!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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