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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중국인 상대 '아기공장' 적발…대리모만 33명

캄보디아서 중국인 상대 '아기공장' 적발…대리모만 33명
캄보디아에서 현지 여성 수십 명을 산모로 고용한 대형 대리출산 알선 조직이 적발됐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지난 21일 프놈펜 주변 가정집을 수색해 캄보디아 여성 4명과 중국인 남성 등 5명을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무려 33명의 캄보디아 국적 대리모들도 찾아내 사회복지부로 인계했습니다.

이 여성들은 아기를 원하는 중국인 남성들에게 고용돼 임신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임신하면 500달러, 출산 후에는 월 300달러의 양육·생활비를 받으며, 최종적으로 1만 달러의 보상을 받기로 계약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프놈펜 반 인신매매국의 커오 티 국장은 "중국인을 위한 아기를 임신한 여성들은 당장 처벌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캄보디아는 외국인 국적자를 위해 돈을 받고 대리출산을 하는 사례가 늘자 지난 2016년 이를 인신매매로 규정해 전면 금지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현지 여성을 고용한 대리출산이 성행하고 있으며, 일부 조직은 인근 라오스로 근거지를 옮겨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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