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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감독' 이례적 꾸지람까지…공격축구 예고

<현지 앵커>

멕시코도 결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변화무쌍한 이른바 팔색조 전술을 구사하는 오소리오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강조하며 공격축구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결전을 앞두고도 멕시코 선수들은 여유를 보였습니다. 훈련 초반 공 뺏기로 몸을 풀며 웃고 떠들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오소리오 감독은 모든 선수를 불러모았고,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꾸짖었습니다.

개인적인 전화 때문에 정신적으로 풀어지지 말라거나 훈련이나 경기 때 어슬렁거리지 말고 목표를 높게 잡으라는 내용으로 보이는 지시를 온몸을 써가면서 했습니다.

긴장한 표정의 선수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일부는 열중쉬어 자세로 경청했습니다.

전체 훈련 시간 60분 중 10분 가까이 꾸지람을 한 오소리오 감독은 이후 비공개 전술 훈련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멕시코 대표팀 감독 : 한국은 좋은 상대이고 존중하지만, 분명히 우리가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

기자회견 때는 장난스러운 몸짓을 써가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스리백과 포백을 번갈아 쓰는 한국의 포메이션 3가지를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맞춰 전술 변화를 예고했고 독일과 1차전 때보다 한층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멕시코 대표팀 감독 : 재미있는 축구로 전 세계에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겠습니다.]

지략 대결에서 이겨야만 16강행 불씨를 살릴 수 있습니다.

팔색조 전술에 맞설 신태용 감독의 전술은 오늘(23일) 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남성,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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