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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아동 만나는데…'난 상관 안 해' 옷 입은 멜라니아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옷 때문에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민자 아동수용 시설에 방문하며 입은 옷에 "나는 상관 안 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는데 둔감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겁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멜라니아 여사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비행기에 오르는 장면입니다.

녹색 옷을 입었는데 뒷면에 흰색으로 큰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아이 리얼리 돈 케어, 두유?" 우리 말로 "난 정말 상관 안 해, 당신은?"이라는 뜻입니다.

멜라니아 여사가 이런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멕시코 접경 아동 수용시설 방문길에 나선 겁니다.

현지에 도착해 아동 수용시설에 들어갈 때는 이 옷을 벗었지만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성 중 한 명이 그런 메시지가 적힌 옷을 입은 건 고통받는 아이들 앞에서 둔감함이나 냉담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혹평했습니다.

CNN은 참모진이 왜 그런 옷을 입지 말라고 조언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 측은 "그냥 옷일 뿐, 숨겨진 뜻은 없다"고 해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가짜 뉴스에 관심 없다는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격리하는 무관용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지만 결국 입은 옷 때문에 구설에 오르게 됐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해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본 재난 현장을 방문하러 가면서 굽이 높은 구두를 신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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