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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영상 공개…中의 세심한 배려·시진핑 치켜세운 北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세 번째 중국 방문 영상을 북한이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한에 돌아온 지 하루 만에 공개한 건데 중국의 배려와 북한의 화답이 눈길을 끕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찍은 평양 대동강변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상에는 출발에서 도착, 회담과 연회, 다음날 현장 방문에 이어 만찬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1박 2일 일정이 37분 분량에 빼곡히 담겼습니다.

환영 연회에선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와 리커창 총리가 나란히 앉은 모습이 눈에 띕니다.

중국 측이 양국의 카운터파트끼리 앉도록 하는 등 북한을 세심히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도 화답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시진핑 주석을 "탁월한 수령"이라고 칭하고,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시진핑 주석에게 깍듯이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도 기록 영상에 담았습니다.

리설주 여사가 김 위원장 팔짱을 끼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비정상적인 국가 이미지를 상당히 개선하면서 다른 국가와 동일하게 의전과 의례를 갖춘 국가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측면이….]

특히 김 위원장이 환대받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는데, 성공적 정상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북한 주민에게 홍보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귀국하기도 전에 방중 사실을 보도한 데 이어, 귀국 후 하루 만에 영상도 세세히 공개하면서 '정상국가' 이미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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