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푸틴 오늘 정상회담…비핵화·경제협력 논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1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인데 오늘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서 저녁식사를 함께 합니다. 북한 문제가 잘 풀리면 러시아에서 북한을 거쳐서 우리나라까지 가스관과 철도를 놓는 문제를 주로 이야기할 걸로 보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정상회담을 합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한·러 정상회담입니다.

두 정상은 우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러시아와 3각 협력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걸로 예상됩니다.

회담이 끝나면 두 정상은 오늘 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 뒤 푸틴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을 함께할 계획입니다.

방러 첫날인 어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했습니다. 러시아와의 3각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핵화 이행 과정에서 러시아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3국 간의 철도·에너지·전력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새벽 열리는 우리나라와 멕시코와의 월드컵 조별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2박 4일간의 방러 일정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