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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오늘 적십자회담…이산가족 상봉 일정·규모 등 논의

<앵커>

남북이 오늘(22일)은 오랫만에 금강산에서 회담을 갖습니다. 광복절쯤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자는 논의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북한이 어제까지 대표단 명단을 알려주질 않아서 혹시나 했는데, 새벽 2시에 통보를 해왔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적십자 회담을 개최합니다. 이산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들을 협의하게 됩니다.

어제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으로 미리 이동했던 우리 측 대표단은, 오늘 아침 동해선 육로를 통해 방북하게 됩니다.

수석대표로는 이례적으로 대한적십자사 수장이 직접 나섰는데, 우리측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서/대한적십자사 회장 (어제) : 특히 이산가족 5만 7천 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을 잘 (협의)하고 오겠습니다.]

남북간 우선 의제는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8월 15일을 전후로 한 이산가족, 친척 상봉 행사의 일정과 규모를 확정 짓는 문제입니다.

이 밖에 이산가족의 전면적 생사확인과 서신 교환, 그리고 고향 방문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대표단이 이번엔 한국인 억류자 6명의 석방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북측이 북한식당 종업원 송환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북측은 어젯밤까지도 대표단 명단을 통보하지 않았다가, 회담을 8시간 앞둔 오늘 새벽 2시쯤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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