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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건강보험 개편…직장인은 어떻게 바뀔까?

김 대리가 왜 그럴까?
-직장인 상위 1% 필독
김 대리는 회사의 미스터리였다.
월급 수준 빤-한 중소기업 대리면서
비싼 시계, 비싼 취미, 언제나 여유 넘치는 미소.
재벌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소문이 날 만큼 모두가 김 대리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
그런데 오늘 김 대리는 뭔가 이상하다. 누군가와 따지듯 통화를 했고, 한숨을 푹푹 쉬었다. 우리 회사의 프린스, 김 대리가 왜? 김 대리는 왜 그럴까?
김 대리, 아까 무슨 일 있었어? 김 대리가 싸우는 거 처음 봤어. 

아...아까 통화...
- 동기 좋다는 게 뭐야? 말해봐. 비밀 지킬게.

-비밀 꼭 지켜. 사실 나...
김대리: 회사 말고 따로 돈 벌어. 주식 대박 나서 이전에 7000만 원(배당소득) 가까이 벌었거든

동료: 헐..
-근데 나 소득 많다고 당장 7월부터 건강보험료를 더 내라는 거야.

- 뭐, 얼마나 더 많이 내길래?
원래 회사 급여에 대한 보험료 18만 원 냈거든. 그것도 반은 회사가 내주고. 보수 외 소득이 7200만 원 넘으면 건강보험료도 추가로 내야되지만 난 7000만 원 정도라 안 내도 됐어. 후후
-근데 이제 매달 17만 원 넘게 더 내라는 거야!! 보수 외 소득이 3400만 원만 넘어도 보험료를 내야하는 걸로 바뀌었다고. 아오
-2018. 7월부터 김 대리의 건강보험료-
월급 300만원에 대한 건강보험료: 300만원x6.24%*=187,200원
(이 중 절반은 회사가 내줌)
월급 외 연 소득 6798만원에 대한 건강보험료: 
{(6798만원-3400만원) ÷ 12} x 6.24%*=176,690원
-그럼 이제 회사가 내주는 거 말고 너가 내는 건강보험료가 매달 270,290원이 되는 거야?

-그렇지! 원래 93600원만 냈는뒈!! 무려 3배나 더 내는 거야. 이게 말이 되냐? 엉?
야, 네가 버는 돈이 그렇게 많은데 건강보험료도 좀 더 내야지!

-에휴 근데 그게 내 일이 됐다구! 직장인 소득 상위 1%만 인상됐는데 그게 나야
저런 노블레스 오블리주도 모르는 자식. 상위 1%였다니 진짜 프린스는 프린스네. 그러고보니 건강보험 무임승차한다고 말이 많았는데...
그 분들도 이제 보험료 좀 내려나?

휴... 나도 보험료 더 낼만큼 벌어봤으면 좋겠다...

(다음 편에 계속!)
국민건강보험이 18년만에 개편됩니다. 스브스뉴스에서는 이번 개편으로 실생활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조목조목 살펴보는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이번 편은 직장가입자입니다. 보수 외 소득에 대한 공제 폭이 대폭 줄어, 건강보험료를 더 내야하는 분들이 생깁니다. 다만 직장인 종합 소득 상위 1%만 이런 변화를 겪는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글·구성 이아리따 / 그래픽 김태화 / 기획 하대석 / 제작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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