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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회담 주시하는 美…트럼프는 침묵 중…복잡한 속내

<앵커>

이걸 바라보는 미국의 속내는 조금 복잡합니다. 싱가포르 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곤 해도 북한과 중국의 밀착이 미국에게는 그렇게 달갑지만은 않을 겁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분위기 물어보겠습니다.

손석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시기가 참 묘한 게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가기 전에 꼭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에 가네요.

<기자>

3월 말에는 방북 나흘 전 5월 초에는 이틀 전에 북중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이번에도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 합의 이행 문제를 논의하러 3차 방북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김 위원장이 중국에 갔습니다.

북미 간에 뭔가 하려고 하면 작전 회의라도 하듯 북중 회담이 열리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은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대로 폼페이오 장관과 후속 회담을 할 인사로 김영철 부위원장이든 이용호 외무상이든 빨리 정해서 통보해 달라는 입장인데, 북한이 1주일 넘게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으로서는 중국의 대북제재 해제 가능성과 함께 신경이 쓰이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국무부의 공식 입장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정도인데, 이것 말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반응을 내놓은 것 있나요?

<기자>

트윗도 잠잠하고 공식 언급도 아직 없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2차 북중 회담 뒤에 시 주석과 만나고 나더니 김 위원장의 태도가 바뀌었다, 또 시 주석에 대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포커선수라고 비꼬았습니다.

북중 밀착으로 비핵화 담판 구상이 뒤틀렸다는 불만의 표출이었는데, 지금은 북미 회담이 성공했다고 자랑해놓은 상황이니 환영하기도, 그렇다고 비판하기도 애매해 보입니다.

<앵커>

싱가포르 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이 합의했던 내용 가운데 하나인 미군 유해 송환 작업은 속도를 내는 것 같아요.

<기자>

정상 간 4번째 합의사항인 한국전 미군 유해 송환이 이르면 이번 주에 이뤄질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대 200구 정도라고 하는데 미국의 특사가 직접 평양에 파견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이걸 계기로 폼페이오 장관이 북에 가서 비핵화 논의까지 겸사겸사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겠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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