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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전세대출 72조 원…3년여 만에 2배로↑ 올해도 급증

은행 전세대출 72조 원…3년여 만에 2배로↑ 올해도 급증
은행 전세자금 대출이 3년여 만에 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은행 전세대출은 아파트 신규입주와 전세가격 상승, 금융기관 영업 등의 영향으로 2014년 말 35조 원에서 지난 3월 말 72조 2천억 원으로 37조 2천억 원 늘었습니다.

연간 증가액은 2015년 6조 1천억 원, 2016년 10조 4천억 원, 2017년 14조 4천억 원이며 올해 1~3월에는 6조 3천억 원입니다.

재원별로는 일반 임차인 대상 은행 재원이 53조 2천억 원이고 저소득층 대상 기금 재원이 19조 원입니다.

금융기관으로선 전세대출이 땅 짚고 헤엄치기나 마찬가지라 적극 대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부분 공적기관 보증이 있어서 위험가중치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낮은데 금리는 비슷한 수준이고,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금리상승 시 수익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전세가격이 외환위기 때처럼 20% 급락할 경우 임대가구 7.1%는 신용대출 등을 받아서 전세보증금을 내줘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 가운데 1.5%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이 4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2.9%는 금융자산이나 거주주택 담보대출로 보증금 감소분을 채울 여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금융자산이 전세보증금보다 많은 경우가 47%, 금융자산이 전세보증금 감소분보다 많은 경우가 31.4%입니다.

이들은 금융자산만 가지고 보증금을 내줄 수 있는 경우입니다.

담보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14.5%였습니다.

임대가구 재무건전성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주택임대가구 중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이 100% 초과하는 경우는 0.3%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주택임대가구 34.2%가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가 많았습니다.

한은은 이들 가구는 전세가격 급락 등 예상치 못한 충격시 전세보증금을 반환하며 유동성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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