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잔치 분위기 속 훈련…조 1위도 노리는 '여유 만만' 멕시코

<앵커>

1차전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잡은 멕시코는 한국을 꺾고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런 멕시코의 허를 찔러야 우리는 16강행 희망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오락가락 비가 내리는 가운데 멕시코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15분간 훈련을 공개하는 동안 독일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은 가볍게 뛰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나머지 선수들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공 뺏기와 패스 연습을 했습니다.

우리 팀에 대한 질문에는 조심스럽게 얘기했지만, 의례적인 답변으로 여겨질 정도로 선수들은 여유가 넘쳤습니다.

[라울 히메네스/멕시코 대표팀 공격수 : 한국은 빠르고 전술적으로도 뛰어난 팀입니다. 한국이 공을 잡았을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멕시코 언론도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TV 스튜디오 3개가 차려진 대형 기자회견장에는 1백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펼친 가운데 조별리그 통과보다 조 1위를 하느냐에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너무 들뜬 건 아닌지 걱정하는 자국 언론도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아우렐리오/멕시코 텔레비자 방송 기자 : 멕시코는 독일을 꺾은 뒤 긴장을 풀었지만, 한국은 멕시코전에 모든 걸 쏟아부을 각옵니다. 이 때문에 한국과의 경기가 독일전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독일전 승리 이후 멕시코는 아직까지 잔치 분위기입니다. 방심한 상대의 허를 찌른다면 태극전사들도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