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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세 번째 회동…방중 장면 이례적 공개

<앵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베이징으로 날아갔습니다. 석 달 사이에 세 번째 중국행입니다. 도착도 하기 전부터 중국 방송이 이례적으로 방문 소식을 알리고 화면도 공개했는데, 북한이 외교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를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맞았습니다.

기념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대동한 상대방의 각료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북한 측에서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인민대회당 실내에서 거행된 환영의식에서는 양국 국가가 연주됐고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함께 중국군 3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관영CCTV는 환영의식과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인 한국시간 저녁 8시 메인뉴스에서 방중 장면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북한 지도자가 귀국하기 전 중국이 방중 장면을 공개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CCTV는 중국 측이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를 위해 환영 연회를 열었으며, 정상 부부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 시간 밤 11시 반 숙소인 댜오위타이 영빈관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한 시간 뒤인 밤 12시 반에는 공항으로 통하는 도로가 통제되고 선발대로 보이는 차량 행렬이 지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지린성 창춘이나 랴오닝성 단둥 등 다른 지역을 들려 귀국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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