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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0' 굴욕적 기록…트릭도 비공개도 안 통했다

<현지 앵커>

어젯(18일)밤 1차전의 아쉬움이 아직도 남아 있는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스웨덴전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1대 0으로 졌습니다. 트릭도 써보고 비공개 훈련으로 필승 전략을 짰지만 사상 첫 '유효슈팅 제로'라는 굴욕적인 기록만 남겼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감이 넘치던 태극전사들은 스웨덴의 힘과 높이에 밀렸습니다. 투지로 버텼습니다.

몸을 던져 막아냈고 조현우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으로 힘겹게 골문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후반 20분 비디오 판독 끝에 김민우의 태클이 반칙으로 번복되면서 스웨덴 주장 그랑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고 1대 0으로 졌습니다.

[신태용/월드컵 대표팀 감독 : (스웨덴)높이를 자꾸 염려하다 보니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못했고 그러면서 내려앉은 게 스웨덴 골키퍼가 편하지 않았나(생각합니다.)]

공격은 무기력하기만 했습니다. 트릭이라며 애써 숨겼던 196cm 김신욱 카드를 꺼냈지만 오히려 스피드만 떨어지며 역습다운 역습을 하지 못했습니다.

비공개로 심혈을 기울인 세트피스도 손발이 맞지 않았습니다.

결국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선수들이 조금 더 빨리 나가서 공격하는 입장을 더 많이 만들었다면 찬스를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습니다.]

뼈아픈 패배 직후 선수들이 돌아온 이곳 베이스캠프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대표팀은 잠시 후 회복 훈련으로 재충전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손명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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