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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줄줄이 인상…자영업·서민에 당장 위협

<앵커>

미국이 올해 들어 벌써 두 차례나 금리를 올리면서 국내 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당장 자영업자와 서민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년 전 은행 대출을 받아 커피와 와플 가게를 개업한 고 모 씨, 매출은 제자리인데 매달 치솟는 대출이자 부담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고 모 씨/자영업자 : 인건비 같은 건 몸으로 때울 수도 있지만 대출 원금은 바로 갚을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이자가 올라가면 방법이 없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인 '코픽스'가 연속 상승하면서 은행의 대출금리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영업자와 서민들이 먼저 타격을 받는다는 겁니다.

최근 정부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빌리기 쉬운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자영업자대출이 풍선 효과처럼 크게 불어났습니다.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 대출이 많은 데다 이용자가 대부분 서민층이어서 이자가 큰 부담이 되는 겁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신용대출 같은 비주택담보대출들은 아무래도 신용도가 낮은 계층이, 그리고 집이 없는 계층이 빌리는 대출일 가능성이 높고 이런 대출들은 대부분 변동금리대출이기 때문에 이자 부담이 먼저, 그리고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익을 노린 은행들은 예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를 더 많이 올리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대출금리 산출 과정을 엄격히 검증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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