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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잠정 중단' 얻은 北, 꺼내놓을 호응 조치는?

<앵커>

북미 정상 회담 이후 후속 조치와 김정은 위원장의 오늘(20일) 중국 방문까지 지난 일주일 사이 일들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Q. 한미훈련 중단, 북한에게 의미는?

[안정식/SBS 북한 전문기자 : 지금까지 한미 훈련할 때마다 북한이 크든 작든 반발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줄기차게 반발을 해왔지만 한미 군 당국은 뭐라고 했냐면 이거는 연례적인 차원의 방어적 훈련이기 때문에 협상 대상이 아니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미훈련 중단이라는 큰 호박이 북한한테 그대로 굴러떨어졌습니다. 북한으로서는 굉장히 외교적 성과를 거둔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훈련 중단을 얻어 갈 수 있을지 이 부분은 사전에 아마 예상을 못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Q. 北, 호응 조치 취할까?

[안정식/SBS 북한 전문기자 : 북한도 아마 지금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큰 호박이 굴러떨어졌는데 이거를 그냥 먹고 모른체하면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에 뭔가를 하기는 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추가조치를 예상해본다면 앞서 보도에서 나왔던 미사일 엔진시험장 파괴 같은 것 외에도 북미 정상합의문에 있는 미군 유해 발굴조치 바로 있을 수 있습니다. IAEA 사찰단을 수용한다거나 영변 핵시설의 일부 가동중단 조치를 취한다거나 이런 조치들이 가능할 것 같은데 추가적인 북미 고위급 협상에서 이런 추가적인 합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Q. 김정은 중국 방문, 북미협상에 도움될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가 목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있다는 점에서는 도움이 되는 면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북한에 뒷문을 열어줄 수 있는 수단이 많아 당장 1천km가 넘는 북중 국경에서 중국이 단속만 느슨하게 해도 밀수의 숨통이 트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과연 믿는 구석이 확실히 생기고 숨통이 트였을 때 북미협상에 적극적으로 계속 나올 것이냐 하는 건데 이건 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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