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잃어버린 아들 찾으러…21년 간 오토바이 타고 40만km 달린 아버지

실종된 아들 찾으러 21년간 오토바이 타고 전국 누빈 아버지
21년 간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다니며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스트는 중국 산둥성에 사는 남성 구오 강탕 씨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1997년 어느 날, 아버지 강탕 씨는 평소처럼 어김없이 일터에 출근했고 아내는 집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집 근처에서 놀고 있던 어린 아들 젠은 사라졌습니다.

당시 한 여성이 손수건으로 아들의 얼굴을 닦아주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만 있을 뿐, 아들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납치됐다고 생각한 아버지 강탕 씨는 이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주변의 지인들에게 수만 통의 편지를 쓰며 아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실종된 아들 찾으러 21년간 오토바이 타고 전국 누빈 아버지
이후 아무런 소식이 들리지 않자, 강탕 씨는 최소한의 짐과 돈을 챙겨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다니며 전단지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아들을 찾아다닌 지 21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아버지 강탕 씨가 타고 다닌 오토바이 대수는 10대에 이르고 주행 거리는 무려 40만km에 달합니다. 
실종된 아들 찾으러 21년간 오토바이 타고 전국 누빈 아버지
외신들에 따르면, 강탕 씨는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아들을 다시 만나는 날까지 계속해서 찾아다닐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아들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는 것이 강탕 씨의 유일한 소원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상하이스트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