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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재산 날릴 뻔…어르신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원들

평생 모은 재산 날릴 뻔…어르신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원들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던 시민들이 은행원의 눈썰미로 잇따라 위기를 넘겼습니다.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구리시의 한 농협에서 60살 A씨가 3천만 원을 인출하려 했습니다.

표정과 목소리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은행원 B씨는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즉시 관할인 토평지구대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돈을 건네기로 한 장소에 잠복해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고양시의 한 농협 지점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신도농협 직원 C씨는 "1천600만 원을 인출해 달라"는 한 70대 어르신의 초조한 모습을 보고 바로 파출소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신도 파출소 배민수 순경은 삼송역으로 향하는 피해자를 확인하고 추적해 역 물품보관소에 서 있는 피해자를 발견했습니다.

피해 어르신은 "내가 형사인데, 딸과 본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돈을 가져오면 막아주겠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배 순경이 어르신에게 상황을 설명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4일에도 파주시에 사는 한 할머니가 "딸이 납치됐다"는 협박을 받고 돈을 찾아 택시를 타고 고양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서간 공조 수색, 검문으로 일이 벌어지기 전에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사건은 즉시 경찰 112나 금융감독원에 알려서 피해가 나기 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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