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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교통사고로 '억대 보험금' 타낸 슈퍼카…알고 보니

<앵커>

화제의 뉴스 딱 짚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이어갑니다.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19일) 첫 소식은 뭔가요?

<기자>

오늘 첫 소식 자동차 경주장, 레이싱 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레이싱 도중에 사고가 나면 거의 자동차 보험을 적용할 수가 없는데요, 이를 피하기 위해서 레이싱 중 사고를 일반 사고로 속여서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자동차 경주장에서 레이싱 도중 파손되는 차량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화면에 보이는 차들은 대부분 2억 원에 육박하는 슈퍼카들입니다.

레이싱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아마추어 레이서 자격증을 가진 운전자들로 이른바 스포츠 주행 중 발생한 사고로 차량이 파손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레이싱 중 난 사고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 사고로 위장했습니다.

견인차로 사고 차량을 경기도 양평 등지의 국도변으로 옮긴 뒤 도로변 벽이나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처럼 꾸며서 2014년 11월부터 3년간 총 9건, 2억 3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사고 장소와 파손 상태가 국도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 측의 수사 의뢰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44살 이 모 씨와 28살 노 모 씨 등 10명을 보험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즐기면서 타던 차량은 슈퍼카인데요, 보여준 모습은 치졸한 보험사기꾼의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슈퍼 치졸이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코레일이 어제 바뀐 여행운송약관에 대해서 설명했는데요, 예약 부도, 일명 노쇼를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 강화됐고요. 열차 운행이 중단됐을 때 추가배상을 받을 수 있게끔 됐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새로운 약관이 시행되는데요, 먼저 노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것입니다. 주중에는 출발하기 3시간 전에 예매를 취소하면 위약금이 없고요. 그 이후에 취소하면 10%의 위약금이 부과됩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하루 전과 이틀 전에는 400원, 당일이나 3시간 전에는 5%, 3시간 이내는 10%가 위약금으로 부과됩니다. 한편 철도사업자의 책임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우 이미 받은 운임 환불 외에 추가로 배상하게 됐습니다.

열차 운행 중단 사실을 알린 시각을 기준으로 1시간 이내는 승차권 요금의 10%, 1시간에서 3시간 이내는 3%를 배상하고, 열차 출발 후에는 잔여 미승차 구간 요금의 10%를 배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정승차에 대해서는 고의성과 반복성을 따져서 운임을 0.5배에서 30배까지 물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일부 이용객들이 승차권 없이 탑승한 다음에 열차 안에서 승무원에게 승차권을 구매해도 괜찮다고 오해하고 있는데요, 열차 내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서 이 또한 운임의 50%를 더 내야 합니다.

<앵커>

1일부터 바뀐다는 것 잘 알아두시고 이용하셔야 되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우리나라 직장인들 휴가 이야기인데요, 직장인들이 연차 휴가를 얼마나 쓰는지 봤더니 60% 정도밖에 사용을 못 한다고 합니다. 일수로 치면 평균 9.2일이었습니다.

직장인들이 익명으로 이용하는 한 커뮤니티가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전국의 직장인 7천198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입니다.

연차 휴가를 다 사용하는 직장인은 응답자의 32%에 불과했는데요, 직장인 세 명 중 두 명은 자신의 연차휴가를 다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것이죠.

연차를 쓰지 않은 이유를 물어봤더니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가 34%로 1위였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상사나 동료 눈치가 보여서'가 30%, '연차 수당을 받기 위해서'가 22%, '다들 안 쓰는 분위기여서'가 14%였습니다.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연차휴가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편 연차를 소진하지 않은 직장인 중에서 "연차 미사용 수당을 전액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3%로 절반은 연차 휴가도 다 못 쓰고도 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차 사용 일수를 보면 회사별 양극화도 심했는데요, 평균 휴가 사용일수가 15일에 육박하는 회사가 있었는가 하면, 연차 휴가 사용일이 하루에 머문 회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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