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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집권 2기 '군기 잡기'…"지방 정부·의회 감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선거 결과에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정부와 지자체의 군기 잡기에 나섰습니다. 민정수석이 악역을 맡아서 지방정부와 의회가 잘못하는 게 없는지 감시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처음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투명하게 회의를 하자는 문재인 대통령 제안으로 처음으로 청와대 전 직원에게 생중계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주의 정치, 또 색깔론으로 국민 편 가르는 정치가 끝나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정말 꿈꿔왔던 그런 일이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눈물을 흘리면서 노력한 그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높은 지지율 때문이 아니라, 청와대 비서실과 내각이 한 팀으로 잘해준 덕분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도 결과에 자만하거나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높은 도덕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민정수석실이 악역을 맡아달라며 대통령 친인척 등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 지방 권력에 대한 광범위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올해 하반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상대로 감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역대 정부의 집권세력 분열과 독선을 교훈으로 삼아 오만과 아집을 버려야 한다며 민생에서 성과를 내고 혁신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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