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보낸 조언…"부담감 내려놓고 여유 주지 마라"

<현지 앵커>

한국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명품 해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스웨덴전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값진 조언을 해줬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축구의 영원한 캡틴으로 아직도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박지성 위원은 후배 태극전사들의 도전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게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섰던 2002년만큼이나 떨린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성/SBS 월드컵 해설위원 : 제가 뛰지 않고 후배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것 자체로 상당히 흥분되고 설레는 것 같고요.]

후배들이 최고의 무대, 첫 경기에서 부담감이 클 것이라며 이를 떨쳐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성/SBS 월드컵 해설위원 : 자신의 모든 것을 경기장에 쏟아붓길 바라고요. 좀 더 즐겁게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중원의 사령관 포르스베리와 장신 선수들을 앞세운 세트피스를 막을 방법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고

[박지성/SBS 월드컵 해설위원 : 상대가 제대로 헤딩을 하지 못하도록 옆에서 같이 떠주고 몸싸움을 해주는 게 가장 좋을 것 같고요. (포르스베리는)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서 여유와 시간을 주지 않는 그런 수비 방법을 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스웨덴 포백 수비진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뚫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지성/SBS 월드컵 해설위원 :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도 많이 가져가야 할 것이고 1대 1 기회가 났을 때는 좀 더 과감하게 1대 1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박지성 위원은 배성재 캐스터와 호흡을 맞춰 재치있는 입담과 예리한 분석으로 잠시 후 열릴 스웨덴전의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