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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받을 수 있을까?' 올해 수혜자 7000명…나만 몰랐던 청년수당

솔직히 청년수당 몰랐던 사람?
평일은 학교, 주말은 아르바이트.
먹고 사는 데 급급한 나와 달리
여유롭게 스펙 쌓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가끔은, 하늘에서 50만원만
뚝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 돈만 있어도 알바 대신
취업 준비에 집중할 텐데...
얼마 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청년수당.
간절한 나는 당연히 혹할 수밖에 없었다.
버는 건 적은데
취준 비용은 많이 드는 우리에게
서울시는 심사를 거쳐
매 달 50만원씩 최대 6번 청년수당을 준다.
확실히 좋은 것 같긴 한데...
인터넷에는 온갖 궁금증과 의심이 난무하고 있어서
청년수당을 받아본 선배를 직접 모셨다. 
"청년수당 1기 25살 김다민입니다." 
-김다민 / 서울시 청년수당 1기
다민 선배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 청년수당을 받은 첫 수혜자!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취업 준비에 집중하려고 청년수당을 신청했다.
"6개월 동안 매달 50만원씩 지원 받았어. 그 돈으로? 취업 스터디했지. 중국어도 배우고."
-김다민(25)
선배와 대화하며 인상 깊었던 건 청년수당이 단순히 취업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는 것.
"사실 뭔가를 할 때 여유가 필요한데 취업준비생은 돈도 시간도 모두 부족하잖아."
-김다민(25)
"청년수당으로 영화나 전시처럼 생활에 활력이 되는 것도 볼 수 있어."
-김다민(25)
실제로 청년수당 수혜자의 98.5%가 팍팍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청년수당이 도움이 된다고 했고, 

*서울시 청년수당 보고서
이런 긍정적 효과 때문에 서울시 청년수당은 전국으로 확대, 2019년부터 정부도 매달 50만원씩 최대 6개월까지 청년구직수당을 지급한다고 한다!
"지원자격? 아주 까다롭진 않아. 소득제한을 크게 두진 않고, 서울 사는 만 19~29세 취준생이면 돼. 주 30시간 이상 정기소득자는 안 되고."
-김다민(25)

*자세한 자격 조건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정되면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매달 사용 내역서와 활동보고서를 확인 받아. 근데 지키기 힘든 조건은 아니야."
-김다민(25)
올해는 지난해보다 2,000명이 늘어난 총 7,000명이 청년수당을 받습니다.
"최소한의 생계비, 취업 준비할 돈이 없어 실업이 길어지는 청년이 적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청년수당과 같은 지원이 절실합니다."
-송효원(청년유니온 정책팀장)
이번엔 인턴 중이어서 지원 못했지만 내년엔 지원 꼭 해야지. 취준생 여러분, 모두 파이팅!!

<이 카드뉴스는 95년생 청년 김지영 인턴의 이야기를 1인칭으로 구성한 것입니다.><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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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7000명이라고? 나도 받을 수 있을까?"
18일 서울시는 청년수당 2차 모집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청년수당 수혜자는 7000명. 지난해보다 2000명이 늘어난 숫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청년들은 '청년수당'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합니다. 신청 자격이나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청년수당을 받아본 청년을 직접 인터뷰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받으면서 어떤 점이 좋았는지 들어봤습니다.

글·구성 이아리따, 김지영 인턴 / 그래픽 김태화 / 기획 하대석 / 스브스뉴스 X 서울시 '내일연구소'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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