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도권] '아트센터 인천' 완공 2년 다 됐는데…문 못 연 속사정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아트센터 인천'의 콘서트홀이 완공된 지 2년이 다 됐지만, 아직 개관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인천지국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트센터 인천은 송도에 아파트를 개발한 수익금으로 지어서 인천시에 기부채납하게 돼 있는 문화시설이죠.

이곳의 콘서트홀 공사가 이미 재작년 7월에 끝났지만, 아직 문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부채납을 둘러싼 사업시행자들과 인천경제청의 갈등 때문인데, 함께 보시죠.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 아트센터 인천의 콘서트홀, 지상 7층에 1천700석 규모로 국내에서 세 번째 규모의 공연시설입니다.

다음 달이면 완공 2주년이 되지만 민간사업자의 기부채납이 지연되면서 개관일정도 아울러 미뤄지고 있습니다.

민간사업자 측은 기부에 앞서 필수적인 정산절차도 제대로 진행하기 전에 건물과 개발 이익금을 내놓으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은수/송도 국제도시개발 사업실장 : 아트센터는 자발적 기부이기 때문에 센트럴파크처럼 의무적으로 하는 기부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관계자들과 투명한 정산절차를 거쳐서 명예롭게 기부하기를 바랍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지난주 보도자료를 내고 사업자 측이 아트센터를 볼모로 기부채납과 개관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는 중대한 협약위반사항이라고 맞섰습니다.

또 이견이 있으면 별도의 협상이나 소송으로 해결할 문제라며 기부를 미루는 데 따른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양측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개관목표는 이미 물 건너갔고 오페라하우스와 미술관을 짓는 2단계 사업도 추진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

마이스 산업은 대규모 회의와 관광, 전시회 등을 망라하는 융합산업을 뜻하죠.

우리나라 대표 마이스 전문 박람회인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가 인천 송도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회의 전문기획사와 호텔, 여행사 등 350개 마이스관련업체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32개국의 바이어들이 참가했습니다.

행사장에선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상담과 지역홍보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인천시는 이 행사가 인천의 마이스 인프라를 홍보하고 관계자들의 교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