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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차량 돌진' 8명 부상…"테러 아닌 단순 사고"

<앵커>

월드컵이 한창인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응원 온 외국인을 포함해 8명이 다쳤습니다. 월드컵을 노린 테러 가능성에 한때 긴장감이 돌았지만 조사 결과 단순 교통사고로 알려졌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차도 위에 있던 노란 택시가 갑자기 인도로 달려 올라갑니다.

인도 위를 지나던 사람들 10여 명을 순식간에 치고 지나가더니 표지판을 들이박고 멈춰섭니다.

주변 사람들이 달려와 택시 문을 열고 운전사를 잡으려 하자 뿌리치고 달아납니다.

[제라이모비치/목격자 : 응원 나온 멕시코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고, 택시는 도로표시 기둥을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월드컵을 응원 온 멕시코 사람 두 명 등 8명이 다쳤습니다.

검거된 운전사는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친기즈라는 사람으로 확인됐습니다.

월드컵을 노린 테러로 의심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조사 결과 단순 사고였다고 밝혔습니다.

친기즈가 도로에서 잠깐 졸면서 무의식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CNN 등 일부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가 월드컵을 의식해 사건을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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