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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포장하던 선수, 메시 막았다…'보통 사람들' 돌풍

<앵커>

메시를 당황하게 만든 얼음 왕국 아이슬란드는 인구 34만 명의 작은 나라입니다. 정식 프로리그도 없어서 감독은 치과 의사 출신이고 페널티킥 막아낸 골기퍼는 영화감독 출신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같은 승부를 연출한 아이슬란드 수문장 하들도르손은 진짜 영화감독 출신입니다.

다수의 TV 광고와 뮤직 비디오를 제작했고 좀비 영화를 찍은 경력도 있는데 감독 일에 전념하려고 한때 축구를 접었다가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한네스 하들도르손/아이슬란드 대표팀 골키퍼 : 아르헨티나 같은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얻은 승점 1점은 무척 값집니다. 우리의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해 큰 힘이 될 겁니다.]

아이슬란드에는 정식 프로리그가 없어 본업이 따로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은데 수비수 사이바르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금 포장 공장에서 일했고 첫 경기부터 이변을 지휘한 하들그림손 감독의 원래 직업은 치과 의사였습니다.

국토의 80%가 빙하와 호수, 용암지대로 이뤄진 아이슬란드는 인구가 고작 34만 명으로 역대 월드컵 출전국 가운데 가장 적습니다.

2016년 유럽선수권 깜짝 8강 진출과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이어 강렬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면서 축구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경기장에는 인구의 1%에 가까운 3천 명의 응원단이 모여 특유의 '바이킹 천둥 박수'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습니다.

아르헨티나를 꽁꽁 얼린 얼음 왕국의 돌풍이 대회 초반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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