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5살 아들의 조형물 파손으로 1억 5천만 원 청구서 받은 美 부모

5살 아들의 조형물 파손으로 1억 5천만 원 청구서 받은 美 부모
한 미국인 부모가 5살 아들이 실수로 전시된 조형물을 잡고 넘어지는 바람에 졸지에 1억 5천만 원을 물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사는 한 부부는 최근 보험회사로부터 13만 2천 달러(약 1억 5천만 원)를 변상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부부는 지난달 아들을 데리고 지역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아들이 현장에 있던 유리 재질의 토르소 조형물을 껴안고 있다고 함께 넘어졌습니다.

보험회사는 "부모에게는 어린아이를 관리할 책임이 있다"며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의무를 태만히 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보험회사 측의 "태만했다"는 용어에 기분이 상했다며 커뮤니티센터를 관리하는 시 측이 방문객들에게 충분히 주의를 환기하지 않았다고 맞섰습니다.

그는 조형물이 주요 통로에 있었다면서 "그것은 별도 공간에 있는 것도 아니고, 투명한 유리창 안에 보관돼 있지도 않았으며 고정돼 있지도 않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또 주변에 어떤 경계표시도 없었고 심지어 "만지지 마세요"라는 경고 표지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작품의 가치를 깎아내릴 의도는 없지만, 그것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조형물을 제작한 빌 라이언스는 자신의 작품이 2년에 걸쳐 제작됐고, 이번 피해는 되돌릴 수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진=커뮤니티센터 CCTV/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