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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1천382km에 달하는 선거 현수막…어디로 갔을까?

[뉴스pick] 1천382km에 달하는 선거 현수막…어디로 갔을까?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거리 곳곳에 걸렸던 현수막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선거 현수막 개수는 총 13만 8192장으로 모두 이으면 약 1천382km에 달합니다.

이 거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까지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현수막은 대부분 재활용하기 어려운 합성수지 재질로 만들어지는데요, 매립 기간만 50년이 넘어 토양 오염을 심화시키고 매립장 용량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현수막을 태우면 합성수지 성분이 다이옥신을 배출하고, 현수막 잉크 성분이 악취를 내뿜어, 폐현수막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불립니다. 

또 자원순환연대는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현수막 제작과 수거에 들어간 비용만 약 35억 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어제(14일) 폐현수막을 장바구니로 제작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다음 달 3일부터 서울시 2개 구의 중소상점과 전통시장에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 만들기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데요, 현수막이 방수 천이다 보니 튼튼하다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환경부 담당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은 시작됐고 어느 가게에 지급할지 검토 중이다.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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