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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대승…소나기 골에 열광의 도가니

<앵커>

이제 밤잠을 설치는 축구 팬들 많아질 거 같습니다. 유병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지구촌 축구 축제 러시아 월드컵이 막을 올렸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 하신 대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러시아 월드컵이 오늘(15일) 새벽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약 한 달 동안 열릴 예정인데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개막전은 개최국의 경기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 개최국 러시아가 오늘 새벽에 열린 개막전부터 골 잔치를 벌이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승을 거뒀습니다.

8만 관중이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개막전에서 홈팀 러시아가 시원한 골 잔치로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가진 스키가 헤딩으로 골문을 열며 대회 1호 골의 주인공이 됐고요, 전반 43분에는 체리 셰프가 화려한 개인기로 추가 골을 넣었습니다. 러시아의 골 폭풍은 후반에도 계속됐습니다.

후반 25분 주바가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쐐기 골을 넣었고 추가 시간에도 체리 셰프의 두 번째 골에 이어 골로빈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까지 터져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러시아는 5대 0 대승을 거두며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시작된 월드컵 개막전 홈팀 무패 전통을 지켰습니다.

경기를 지켜본 러시아와 사우디, 두 국가의 수장의 희비도 엇갈렸는데요, 소나기 골에 연신 박수를 치던 푸틴 대통령은 무려 다섯 골이나 터지자 표정 관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저는 사실 경기도 경기지만 해설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해설자로 데뷔전을 가진 것 아니겠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박지성 선수가 이번 월드컵에서 SBS 해설위원으로 변신했습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배성재 캐스터와 이른바 '빼박 콤비'를 결성해서 명품 중계를 약속했는데요, 개막전에서 재치 있고, 깊이 있는 해설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이자,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이죠. 박지성이 해설가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개막전이 열린 루즈니키 스타디움은 박지성 위원에게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인데요.

10년 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보 명단까지 빠지면서 출전이 무산돼 새벽까지 기다렸던 국민과 함께 충격에 빠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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