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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대중교통 휴대전화 강·절도 '주의보'

멕시코시티 대중교통 휴대전화 강·절도 '주의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운영되는 대중교통에서 휴대전화 강·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현지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들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멕시코 사법당국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 광역 시내버스에 해당하는 메트로버스 승객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강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1∼5월 메트로버스 내 휴대전화 강도 신고 건수는 전년동기(22건) 대비 109% 증가한 46건에 달했습니다.

부패하고 무능한 공권력의 사건 해결을 신뢰하지 않는 대다수 피해 시민이 신고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더 많은 강도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해 다발 정류장 이름을 보면 누에보 레온, 칠판싱고, 알바로 오브레곤, 캄페체, 두랑고, 인수르헨테스, 콜로니아 델 바예, 하르딘 푸쉬킨 등입니다.

범행 수법을 보면 6명 이상으로 구성된 강도단이 혼잡한 메트로버스에 탑승, 총기나 흉기 등을 들이대며 승객들에게 직접 협박을 가하는 방식으로 휴대전화를 비롯해 소지품을 빼앗아 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도단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철에서도 더 많은 인원으로 구성된 강도·소매치기단이 혼잡한 틈을 이용해 휴대전화를 강탈하거나 몰래 훔쳐가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러 명이 활동하고 있어 저항하거나 큰 소리를 내 주위에 도움을 청할 경우 인근에 있는 같은 조직원이 신체에 해를 가할 수도 있습니다.

현지 범죄집단 조직원들은 한국 교민과 관광객이 현지인들보다 현금이나 귀중품을 상대적으로 더 가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어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특히 한국인 배낭 여행자들이 현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보겠다고 하다가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혼잡한 전철이나 메트로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면서 "불가피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될 수 있으면 귀중품을 소지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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