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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 '사퇴'-안철수 '퇴장'…野, 격랑 속으로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그제(13일) 선거 후폭풍이 큽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모두 사퇴했고 안철수 후보도 전면에서 물러났습니다. 작년 대선 때 기호 2, 3, 4번이 1년 만에 다시 져서 동시에 퇴장한 셈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성적표 앞에서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택할 길은 사퇴뿐이었습니다.

[홍준표/前 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습니다.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패인이 뭔지 대표직 사퇴가 정계 은퇴인 건지 빗발치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당사를 떠났습니다.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울 만큼 처참한 결과에 직면한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도 물러났습니다.

[유승민/前 바른미래당 대표 : 개혁보수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 그것도 3위로 밀려난 안철수 후보는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는 것 말고는 다음 행보를 기약하지 못했습니다.

[안철수/前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성찰의 시간을 당분간 가지겠습니다. 다 후보가 부족한 탓입니다.]

야권 대선 주자였던 3인방이 정치적 명운을 걸고 치른 선거에서 처참히 패배하면서 야권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오늘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당 수습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수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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