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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미연합훈련 신중 검토"…사실상 중단 시사

<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역시 한미합동훈련을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신 북한이 핵을 제대로 포기를 하고 성실하게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 회의. 싱가포르에서 북미가 논의한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의 상호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압박에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남북 또 북미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되는 걸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대화하는 동안 한미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사실상 훈련 중단을 시사한 겁니다.

이제 북한 비핵화라는 안보과제를 넘어 한반도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면서 군사적 조치에도 변화가 필요함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다만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훈련 중단과 주한 미군 철수는 별개임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흔들림없는 한미공조와 연합방위태세도 유지해가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의 결단이 신속하게 실행에 옮겨질 수 있도록 끈임 없이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말해 주도적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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